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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송강호 "영조 대왕, 콤플렉스로 평생 외로웠던 왕"

기사 등록 2015-09-0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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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배우 송강호가 전체적으로 영조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9월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는 이준익 감독, 송강호, 유아인, 김해숙, 전혜진, 문근영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사도'(감독 이준익)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송강호는 "영조 대왕께서는 조선의 왕들 중 가장 재위 기간이 길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분이 태생적인 콤플렉스, 경종의 독살설을 평생 가지고 외롭게 살아간다. 그러다 보니 왕권에 대한 정통성, 집착에 강하지 않았나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는 "사도에 대한 과잉된 사도의 표현이 이른 비극의 씨앗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69세의 정치인, 개인적인 콤플렉스에 집착했던 왕에 대한 느낌, 전체적으로 보이지 않은 영조 대왕의 모습들 등, 조금이라도 전달 시키는 것이 배우로서 책무 같다"고 말했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9월 16일 개봉.

유지윤기자 jiyoon225@ 사진 고아라 기자 ik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