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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탐구]‘메디컬 탑팀’, 병원-환자-의사 팽팽한 삼각구도

기사 등록 2013-11-0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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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현호기자]MBC 수목드라마 ‘메디컬탑팀’(극본 윤경아, 연출 김도훈 오현종)이 병원 운영과 환자들의 속사정, 의사들의 경쟁으로 복합적인 갈등을 그리며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0월 31일 오후 방송한 ‘메디컬 탑팀’에서는 박태신(권상우 분)이 철근 관통상을 당한 유나윤(고원희 분)의 수술에 나서던 중 광혜그룹 자금운용 본부장 김태형(전노민 분)의 수술을 지시하는 한승재(주지훈 분)와 대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나윤의 수술에 나서던 박태신은 회장 이두경(김성겸 분) 지시로 그룹에 중요한 인물인 김태형의 수술을 서둘러야 함을 강조한 한승재와 의견이 어긋났다. 이에 결국 탑팀을 대신해 흉부외과 과장 장용섭(안내상 분)과 서주영(정려원 분)이 수술에 나서게 됐다.

한승재는 광혜대학병원의 1인자에 대한 생각으로 계속해서 고민에 빠졌으며 박태신은 오로지 자신의 눈앞에 있는 환자만을 생각했다. 여기에 신혜수(김영애 분)는 한승재에게 은밀한 속삭임으로 병원의 1인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탑팀의 일에 장애물이 되는 장용섭을 언급하며 한승재의 야망을 자극했다.

결국 한승재는 앞서 신혜수가 박태신에게 건넸던 수술제안서를 다시 박태신에게 전하며 그를 설득하려 했다. 하지만 박태신은 한승재가 자신을 탑팀에 영입할 때 병원 내 어느 세력에도 흔들리지 않는 인물을 원했던 마음을 되새겨주며 끝까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를 통해 한승재는 자신의 야망과 초심을 돌아봐야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고등학생 시절 김성우(민호 분)를 좋아했으나 가정형편으로 이사를 가게 됐던 유나윤, 교통사고로 수술을 받았으나 후유증으로 기억상실증에 걸리게 된 김태형이 함께 등장했다. 이들은 비슷한 시기에 응급실에 도착한 상황에서 각자의 사연을 가진 환자로서 모두 정당한 치료를 받아야하는 동등한 인간임을 상기시켰다.

이러한 모습은 계속해서 커져가는 병원 내 암투와 맞부딪히면서 다양한 환자들이 속출하는 병원이라는 세계에 놓인 의사들 간에 펼쳐진 치열한 내면의 싸움을 그려냈다. 이를 통해 최고의 의료팀인 탐팀의 존립에 물음을 주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으로 전날 대비 1.5%의 시청률 상승을 보인 ‘메디컬탑팀’이 과연 상승세를 유지하며 시청자들에 어떤 감동과 의학드라마만의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현호기자 nicesn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