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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극장가, CJ-쇼박스-NEW 웃고 롯데는 울었다

기사 등록 2012-12-2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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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2012년 극장가는 그야말로 한국영화 부흥기였다. ‘도둑들’, ‘광해, 왕이 된 남자’등 천만 영화 가 두 편이나 탄생했으며 ‘피에타’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는 제작·배급사 CJ E&M과 쇼박스, NEW의 노력이 빛을 발했기에 얻은 결과기도 하다.

반면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이렇다 할 성과 없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연초 ‘파파’, ‘페이스메이커’, ‘건축학개론’, ‘나는 왕이로소이다’, ‘은교’, ‘아부의 왕’, ‘후궁:제왕의 첩’, ‘간첩’, ‘자칼이 온다’, ‘음치클리닉’등 줄줄이 작품을 내놨으나 결과는 미미했다.

‘건축학개론’(410만명)을 제외하고는 크게 활약하지 못했다. 쇼박스(‘도둑들’), CJ E&M(‘광해’), NEW(‘내 아내의 모든 것’)에 비해 현저히 밀리는 모양새다. CJ E&M은 ‘광해’ 외에도 상반기부터 ‘댄싱퀸’, ‘하울링’, ‘화차’, ‘연가시’등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누렸다.

또 쇼박스 역시 ‘범죄와의 전쟁’, ‘도둑들’로 한국 영화 최대 흥행작들을 배출하며 재미를 톡톡히 봤다. 이들에 비해 작은 배급사 NEW 역시 ‘내 아내의 모든 것’, ‘러브픽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연이어 히트시켰다.

이에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연말 극장가를 노려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이하 '가문5')을 내놨다. 하지만 ‘가문’ 시리즈 역시 ‘반창꼬’, 할리우드 외화 ‘레미제라블’에 뒤쳐지며 크리스마스 이브 5위권 밖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이처럼 올 한해 흥행에 참패한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내년에는 부진을 딛고 일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지원기자 jwo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