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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항소심' 심형래 "직원들에게 미안하다"

기사 등록 2013-04-0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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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속보팀]영구아트무비 직원들의 임금과 퇴직금을 체불한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를 받고 있는 개그맨 심형래가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심형래 측 법률 대리인은 4월 2일 오전 11시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 408호(형사2부 판사 정인숙)에서 진행된 항소심 첫 공판에서 "100억 원의 자본금으로 시작했지만, 지난 2010년에는 166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심형래로서는 근로자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심형래가 근로자들의 임금을 지급하려면 방송에 출연해야 하는데, 지금 상황이 그렇지 못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심형래가 직원들에게 밀린 임금과 퇴직금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들어 "양형은 부당하고"고 주장했다.

심형래는 지난 2011년 10월 자신이 운영하던 영구아트무비 직원 43명의 임금과 퇴직금 8억 9153만 원을 체불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지난 1월 30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한편 심형래 측은 오는 4월 30일 오후 4시에 진행하는 공판에 당시 법무실장을 지낸 이 모 씨를 증인으로 채택한다. 공판은 서울남부지방법원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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