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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TV '아침마당- 쌍쌍파티' 트로트 홍보 무대 전락 논란 가열... "시청률 견인 vs 본질 훼손'

시니어층이 집중하는 시간대에 트로트 유명 가수들이 대거 참여해 '트로트 중심 강화' 전략이라고

기사 등록 2025-12-1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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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마당 '쌍쌍파티가 '트로트활성화에 단초를 제공했었다'는 호평에도 불구하고, 트로트가수들의 출연빈도가 너무 높다는 지적도 있다. 사진 KBS '아침마당' 캡쳐

[이슈데일리 황지원기자] KBS1 '아침마당' 금요일 코너 '행복한 금요일 - 쌍쌍파티'(이하 쌍쌍파티)가 금요일 아침 짝꿍들의 즐거운 삶의 이야기와 신나는 무대를 통한 따뜻한 감동과 웃음의 전달이라는 본래의 기획 취지와는 다소 다르게 변질 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출연자 비중이 트로트 가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트로트가수들의 홍보 무대로 전락해가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그에 비해 트로트를 즐기는 주 소비층이 많은 시간대에 트로트가수들을 전면에 배치해 '트로트 열풍'의 주역이 되고 있다는 옹호론 또한 상당하다.

13일 KBS '아침바당 쌍쌍파티'에는 3팀의 출연팀중 2팀이 트로트 가수 가족이었다. 이로인해 '기획 취지 퇴색' 이라고 주장이 일었다.
이날 출연한 트로트 가수 커플들은 3팀중 2팀. 그래서 특정 가수들의 홍보의 장이 됐다는 지적이 있었다. 무대 활용 방식에 있어서는 트로트 가수들의 활동을 노골적으로 지원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었다.

🌟가수들의 '패밀리 마케팅'과 신곡 홍보 집중
'쌍쌍파티' 출연 사례를 보면, 가수들이 가족이나 동료와 함께 '쌍쌍'을 이루어 출연하는 경우가 두드러진다.
이전엔 부녀 가수 소명과 소유미가 함께 무대에 올라 소유미의 신곡 '평생 직장'을 열창했고, 13일에는 신승태 가수의 부자가 등장, 훈훈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또 다른 한팀은 어린 트로트가수 박성온군의 모자커플이었다. 함께 출연한 표인봉-장정희조는 실제 커플이 아니어서 마치 신승태와 박성온 트로트가수 커플을 살리기 위한 '짜맞추기식 커플 같다'는 인상마저 들었다.

이로인해 이날 '쌍쌍파티'는 출연 3팀중 트로트 가수팀이 2팀을 차지해, 다른 장르 가수나 다른 분야의 사람들의 출연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어진 것 아니냐는 여론을 입증하기에 충분했다.

공영방송이 특정 장르의 홍보에 과도하게 치우치는 것은 KBS가 그토톡 외치는 '수신료의 가치'와도 연결되는 문제다.

🌟이에 비해 반대 의견을 개진하는 측에서는 시니어층이 집중하는 시간대에 트로트 유명 가수들이 대거 참여해 '트로트 중심 강화' 전략이 잘 소비되고 있다는 반응도 있다.

트로트 스타들을 적극적으로 활용. 프로그램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는 것. 그동안 김연자, 박현빈 등 유명 트로트 가수들이 특집 게스트로 총출동했으며, 가수 윤수현이 MC로 발탁되어 코너의 정체성을 트로트 중심으로 더욱 공고히 했다는 것. 이러한 구성은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견인하는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한 방송관계자는 "인기 가수들의 참여는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청률을 높이는 순기능이 있다. 특히 그동안 KBS '아침마당'이 트로트의 활성화 되기 이전부터 이같은 프로그램을 신설 방송함으로써 지금의 트로트 전성시대의 전도사 역할을 했다는 순기능도 있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트로트 '쏠림 현상'은 공정성 및 본질 훼손이라는 여론을 극복할 수 있을까 라는 부담을 안게 됐다.

따라서 '아침마당-쌍쌍파티'이 높은 시청률과 트로트 장르 활성화라는 순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의 본래 취지 회복과 공정성 확보라는 기획취지에 충실한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제작진이 트로트 가수들의 과도한 홍보 논란을 해소하고, 프로그램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지원기자 wldnjsdl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