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조정남기자]티브이에 방영된 설 연휴 특선영화 중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

1월 25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영된 KBS1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전국 시청률 9.8%를 기록했다. 이는 그 뒤를 바짝 쫓은 KBS2 '헬로우 고스트'의 9.7%와 0.1% 포인트라는 근소한 차이를 나타냈다.

설날 연휴중 방영된 특선영화들을 놓고 지상파 3사(KBS, MBC, SBS)를 비교했을 때, KBS의 영화들이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설 연휴 마지막 날 이른 귀성을 마친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가족 영화가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나란히 설 연휴 특선영화 1, 2위를 차지한 KBS의 두 영화는 가족애를 담은 훈훈한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설 연휴에 지상파 방송 3사에서 방영한 국내외 영화는 전반적으로 클래식 영화였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관심은 한국 영화에 집중됐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강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인생의 노년기에 찾아온 새로운 인연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시청자들에게 훈훈함과 감동을 안겨줬다.

원작과 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늙은 부모님의 전형적이지만 감동적인 모습은 설 연휴를 지내고 온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 번 그리움과 더불어 효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줬다.

한편 KBS2에서 방영된 영화 '아이언 맨'은 시청률 6.1%로 외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켰다. 하지만 여타 외국 영화들은 시청률에 있어 한국 영화에게 줄줄이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조정남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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