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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방향’ 김보경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작품”

기사 등록 2011-08-2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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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배우 김보경이 영화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열린 영화 ‘북촌방향’(감독 홍상수)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김보경은 “이 영화는 나에게 생각지도 못했는데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같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보경은 연출을 맡은 홍상수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 “촬영을 하는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면서 “감독은 배우들을 충분히 사랑했고, 배우인 나는 감독을 믿었다”고 설명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이어 그는 “촬영장 분위기는 따뜻하면서 애잔한 느낌이었다”면서 “가슴은 뜨거웠고 머리는 차가운 경험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극중 김보경은 술집 주인 경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에 그는 “작품을 통해 남자들의 달콤한 말에 속아넘어가는 여자들의 순진함이 한탄스러웠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북촌방향’은 홍상수 감독의 12번째 장편영화이자 2번째 흑백영화로, 성준이 5일간 서울 북촌 일대에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보경 외에 유준상 김상중 김의성 등이 출연했으며, 오는 9월8일 개봉 예정이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