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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탐구]상반기 결산, 시청률 순위 男 '개콘'- 女 '해품달' '넝굴당'

기사 등록 2012-06-2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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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2012 상반기 남자들이 선호한 프로그램은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여자들이 선호한 프로그램은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과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이었다.

6월 26일 오전 시청률조사회사 TNmS 상반기 결산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6월 24일까지 상반기 지상파 TV 프로그램 시청률을 성 연령별로 조사한 결과 KBS2 '개콘'이 남성 시청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개콘'은 10대 미만 남녀 어린이들을 비롯해 10대 남자, 30대 남자, 40대 남자 등 5개 그룹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여성 시청자들은 MBC '해품달'과 KBS2 '넝굴당' 등 주로 드라마를 시청했다. ‘해품달’은 10대 여자, 20대 여자, 30대 여자, 40대 여자 대상 성 연령별 시청률 집계 결과 여성 4개 그룹에서 1위를 차지하며 그 인기를 과시했다.

‘개콘’과 ‘해품달’은 각각 ‘주말 예능 최강자’와 ‘국민 드라마’로 불리는 만큼 남-녀 시청자들의 고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현재 주말 안방극장의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KBS2 '넝굴당'의 경우 20대 남자, 50대 여자, 60대 여자 등 3개 그룹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넝굴당'은 10대 남자를 제외하고는 전 그룹에서 시청률 톱5 안에 드는 고른 인기를 과시했다.

2012년 상반기, 남녀 시청자들은 전반적으로 드라마를 선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3사는 거의 비슷한 드라마 일정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했다.

반면 대다수 예능 프로그램은 주춤한 상태다. 대표적 주말 예능이었던 ‘무한도전’은 ‘21주 결방’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며 한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하는 수모를 맛보고 있다. 시즌 2를 선언하며 새 출발을 알린 KBS ‘1박 2일’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처럼 2012년 상반기는 ‘드라마 전성시대’로 막을 내렸다. 하반기에는 과연 어떤 장르의 작품들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