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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방향’ 김의성 “홍상수 감독, 영화를 대하는 태도는 변함없다”

기사 등록 2011-08-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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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배우 김의성이 홍상수 감독과 10년 만에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열린 영화 ‘북촌방향’(감독 홍상수)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김의성은 “홍상수 감독과 10여년 만에 다시 작품을 통해 만났다”면서 “그때나 지금이나 홍 감독의 영화를 대하는 태도에는 변화가 없다. 다만 외모에서 예전은 유학파 같은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몽골장수 같다”고 웃었다.

이어 그는 “지난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날’에서 홍상수 감독의 세상을 보는 날카롭고 어두운 시각이 지금은 좀 더 뭉툭하고 힘 센 느낌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이후 17년 만에 다시 홍상수 감독과 호흡을 맞춘 김의성은 “즐거워하느라 바빠 감독에 대한 깊은 분석은 하지 못했다”고 감회를 전하기도 했다.

‘북촌방향’은 홍상수 감독의 12번째 장편영화이자 2번째 흑백영화로, 성준이 5일간 서울 북촌 일대에서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의성은 베트남에서 사업하다 돌아온 전직 배우 중원 역을 맡아 유준상 김상중 송선미 김보경 등과 호흡을 맞췄다. 이 영화는 오는 9월 8일 개봉 예정이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