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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분석] 2026년 美 증시 대전망ㅡ AI 슈퍼사이클 속 변동성 관리 필요

미 연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려..주식시장은 상승

기사 등록 2025-12-11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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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미국 증시는 인공지능(AI)을 동력으로 삼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사진은 로봇에 대해 대화하는 인공지능 이미지

[이슈데일리 황용희 기자] 미국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는 결정을 발표한 10일(현지 시각) 미국 주식 시장은 일제히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노동 시장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점과 연준이 단기 채권 매입을 시작해 대차대조표를 확대할 것(유동성 공급)이라고 밝힌 부분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파월은 당분간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수 있다는 뉘앙스를 담은 말을 반복했기 때문에 이 부분이 향후 주식시장에 어떻게 작용하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럼 다가오는 2026년 미국 증시는 인공지능(AI) 혁명을 핵심 동력으로 삼아 강력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월가 주요 투자은행(IB)들은 S&P 500 지수가 7,700~7,800선까지 상향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강세장의 주요 근거는 AI 슈퍼 사이클의 지속이다. AI 관련 기업들은 향후 최소 2년간 15% 내외의 강력한 성장을 지속하며 시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미국의 견조한 GDP 성장(2.3% 내외)과 소비자 지출은 증시의 펀더멘털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통화 정책의 측면에서는 연준(Fed)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경계하며 완만한 속도의 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2026년 한 해 동안 1~2회의 추가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위험 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달러 인덱스 역시 연준의 완화 사이클 재개에 따라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강력한 상승 기대감 속에서도 중요한 리스크가 존재한다.
2026년은 미국 중간선거가 있는 해로, 역사적으로 중간선거가 있는 해의 증시는 4년 주기 중 가장 높은 변동성을 기록해 왔다.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기 상황이 맞물릴 경우, S&P 500이 고점 대비 큰 폭의 조정을 겪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또한, AI 테마의 과열 우려와 이익 성장이 소수 대형주에만 극도로 집중되는 현상 역시 시장의 취약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가능성(약 35%)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결론적으로, 투자자들은 AI에 기반한 강력한 상승 기대 속에서도, '중간 선거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하락(Pullback)'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도 있다. 아울러 성장이 금융, 산업재, 헬스케어 등 다른 섹터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비하여 분산 투자를 통해 위험을 관리하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황용희기자 zonehee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