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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박정우 감독 "우리나라 원전 사고, 대비책 없을 것"

기사 등록 2016-11-2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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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박정우 감독이 원잔사고의 파괴력과 그 위험성을 담은 영화 '판도라'를 쓰고 만든 이유를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점에서는 영화 '판도라'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박정우 감독, 김남길, 문정희, 정진영, 김대명, 김주현, 김명민이 참석했다.

박정우 감독은 "제가 자료를 조사하면서 개인적으로 맞는 생각일거라고 내린 결론은 원전이 100%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원전사고가 났을 때 대비책이란게 거의 없다"면서 "그 사실을 놓고 우리나라에서 이런 사고가 나면 어떻게 대책을 하고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시뮬레이션으로 만드는 걸 이야기의 틀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영화 속에서 벌어진 원저력 발전소를 둘라싼 사고의 현실성에 대해 "영화적 배경은 90% 이상이다. 이 영화가 절대로 놓쳐서는 안되고 가져가야 할 게 현실성이다. 실제 존재하고 있는 공간에서 벌어져야 된다고 생각해 모든 자료들을 준비하고 실제 공간과 비슷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벌어지고 있는 상황과 양태는 최대한 비슷하게 하려고 했다. 실제로 이 부분에서 자신있게 반박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아직 이런 사고를 겪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틀 안에서 만들려고 했다. 최대한 상상력을 발휘해 구현했다. 전혀 거짓말이 아닌 최대한 현실적으로 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사고까지, 예고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한편 '판도라'는 오는 12월 7일 개봉한다.

(사진=박은비 기자)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