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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BIFF기획]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男베스트 드레서 한 눈에!’

기사 등록 2015-10-0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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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올해 스무 번째 영화제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은 거센 비바람이 몰아쳤지만 그 열기만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10월 1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는 개막식과 함께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대한민국의 핫한 스타들뿐만 아니라 해외 각국에서 참석한 거장들은 제각기 화려한 의상으로 등장,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여배우들은 순백의 드레스부터 시스루 원피스까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질세라 남배우들은 올 블랙 슈트로 한껏 멋을 부렸다.

특히 이번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는 남자 스타들이 일명 ‘나비넥타이’로 포인트를 줬다. 이에 따라 그 중에서 가장 이목을 집중시킨 베스트를 뽑아보고자 한다.

먼저 이수혁은 깔끔하게 헤어스타일을 모두 넘기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올 블랙 슈트를 입고 등장했다. 그는 184cm 훤칠한 키의 소유자답게 긴 다리를 뽐냈으며 모델 자태를 과시해 단연 돋보였다.

안성기는 ‘꽃중년’의 아이콘답게 중후한 매력을 선보였다. 긴 장발의 헤어스타일은 그만의 점잖은 이미지를 한층 더 부각시킨 장점이 됐다. 데뷔 58년 차의 여유로운 미소까지 멋으로 승화한 국민배우였다.

이어 김남길은 전도연과 함께 등장해 가장 잘 어울리는 ‘레드카펫 커플’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남길 또한 184cm 큰 키를 자랑하고 있어 슈트는 그에게 안성맞춤 의상인 것. 체크무늬 상의는 보타이와 어우러져 센스 있는 패션을 완성했다.

마지막으로 ‘패완얼(패션의 완성은 얼굴)’을 입증시킨 정우성. 그의 등장만으로도 이미 레드카펫 현장은 후끈 달아올랐다. 벨벳소재의 독특한 패턴이 들어간 상의로 눈길을 끌었다. 큰 키, 다부진 체격, 그리고 외모까지 삼박자 고루 완벽하게 갖춘 그에게 어떤 수식어가 필요하랴.

이 밖에도 많은 남배우들은 각자의 스타일, 개성으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빛냈다. 비와 거센 강풍에도 막을 수 없었던 뜨거운 별들의 축제.

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0일까지 열흘 간 보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영화제가 시작돼 영화 팬들의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전예슬기자 love_s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