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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 러블리즈, 1위보다 ‘안식처’가 되고 싶은 이유 (종합)

기사 등록 2018-11-2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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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은비 사진기자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저번 앨범의 목표는 치유, 이번에는 안식처가 되고 싶어요.”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고 싶다고 밝힌 러블리즈의 다짐이 올겨울 가요계와 대중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러블리즈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생츄어리(SANCTUAR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러블리즈는 수록곡 소개 및 타이틀곡 ‘찾아가세요’ 뮤직비디오와 무대를 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듣는 이들에게 따뜻한 안식처를 제공하고 싶다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인트로 ‘네버 엔딩(Never Ending)’을 시작으로 ‘라이크 유(Like U)’ ‘리와인드(Rewind)’ ‘레인(Rain)’ ‘백일몽’ ‘꽃점’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주된 콘셉트는 ‘여신’이다. 소녀에서 숙녀로, 숙녀에서 여신으로 거듭난 러블리즈 멤버들은 미주가 가장 잘 소화했다고 밝혔다. 소울이 “미주가 팔다리도 길고, 이목구비도 뚜렷하지 않나. 원래 여신같이 생겨서 이번 콘셉트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라고 칭찬하자 미주는 “부모님에게 감사하다. 또 메이크업 선생님, 헤어 선생님께도 감사드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수록곡 중 ‘백일몽’은 베이비소울이 랩 가사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수정이 “곡 중간에 나오는 소울 언니의 랩이 백미다”라고 하자 베이비소울은 “곡 가사를 보고 랩을 썼다. 너랑 사랑했던 한 순간, 꿈꾸는 거더라. 그런 가사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 사진=박은비 사진기자
‘찾아가세요’는 감각적인 스트링 사운드와 신디사이저의 조화가 아름다운 곡으로 메이저와 마이너의 경계를 넘나들며 기존 러블리즈의 아련함에 조금 더 강한 외침을 더했다. 데뷔 때부터 함께 작업했던 작사가 스페이스카우보이와 작곡가 스윗튠이 참여한 곡.

지애는 ‘찾아가세요’ 제목 탄생 배경에 “마이크로 하는 안무가 있다. 저희끼리 ‘마이크 찾아가세요’라는 장난과 농담이 있었다. 타이틀곡 제목은 ‘러블리즈 마음을 찾아가 달라’라는 뜻으로 짓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정은 “이전에 활동했던 곡이 여름 싱글앨범이었다. 조금 더 신나고 밝은 곡이었는데 이번에 곡을 받았을 땐 러블리즈 색깔이 더 짙게 묻어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예인은 “가이도로 처음 받았을 때 딱 듣자마자 ‘러블리즈가 불러야 곡이 살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처음 벌스 부분은 밝은 느낌이지만 뒤로 갈수록 저희만의 아련함을 보여줄 수 있는 음율이 많이 있어 ‘우리가 부르면 찰떡이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베이비소울은 “저희 색깔이 확실히 있지만 한 가지 색만 고집하진 않는다. 다양한 느낌, 장르를 시도했다. 저희만의 특이한 감성, 러블리즈만의 음악적 색깔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한 게 가장 마음에 든다. 색깔을 없애고 다양한 시도를 하면 정체성이 없어지지 않나. 그걸 지키면서 시도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11월, 12월 많은 가수들과 그룹들이 컴백과 데뷔를 알렸다. ‘11월 대전’에 합류하게 된 러블리즈는 “매 앨범을 준비할 때 마다 성적에 연연하지 않는 편이다. 좋으면 좋겠지만 이번 앨범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꿈”이라고 기대하는 성적을 언급했다.

덧붙여 “어른들이 저희를 좋아해주시는 이유가 깨끗하고, 맑고, 청량한 느낌이라고 하셨다. 어른들이 들었을 때 가수지 선배님 같은 의상, 느낌, 감성이 있기 때문에 꾸준히 다양한 연령층의 팬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앞으로도 어린 친구들부터 부모님 또래까지 좋아할 수 있는 무대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러블리즈의 ‘생츄어리’ 전곡은 오늘(2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