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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요 아저씨' 신선한 판타지에 따뜻한 유머, 감동 까지 더했다

기사 등록 2016-02-2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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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성연기자]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가 24일 첫방송에서 수목극 2위로 출발하며 휴먼 판타지 코믹 드라마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5일 닐슨 미디어에 따르면 '돌아와요 아저씨' 1회는 6.6%(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수목극 3위인 MBC '한번 더 해피엔딩'의 5%를 1.6%포인트 앞선 수치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1회에서 김영수와 한기탁의 죽기 전을 충실히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워커홀릭이자 만년 과장인 김영수(김인권 분)는 바쁜 일상 속에서 가정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 하지만 누구보다 가정을 소중하게 생각한 그는 거래처 이사 앞에서 무릎까지 꿇는 등 이시대 우리들 모두의 아버지를 모습을 하고 있었다.

김영수가 전형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그렸다면 신다혜는 전형적인 어머니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신다혜는 김영수에게 화 한번 내지 않고 묵묵히 그의 뒷바라지를 했다. 백화점 사은품을 알뜰히 챙기는가 하면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옷 보다 수수하다 못해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시장표 옷을 사입어 검소한 어머니의 모습을 표현했다.

한기탁(김수로 분)은 또한 애절한 순애보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전직 조폭이지만 과거를 청산한 그는 첫사랑인 송이연(이하늬 분)에게 배신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주먹을 쓰는 선택을 했다. 그는 송이연의 스캔들 상대에게 자백을 받아내며 "단 한번도 원망한 적 없다"고 말해 변함없는 자신의 사랑을 표현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송이연은 자신이 배신한 한기탁에게 20년만에 찾아가 도와달라고 요청하는 등 뻔뻔한 모습을 보이는듯 했지만 아이를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어머니를 표현했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김영수와 한기탁의 죽기 전 사연을 생동감 있게 풀어내 역송이라는 주제에 개연성과 몰입도를 높였다. 또 이해준(정지훈 분)과 한홍난(오연서 분)은 각각 김영수와 한기탁이 역송된 인물로 짧고 강하게 등장하며 어떤 극의 흐름을 보여줄지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신선한 소재와 가슴 따뜻한 휴먼 드라마를 표방한 '돌아와요 아저씨'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온전히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성연기자 sean5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