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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팟 캐스트]'특별수사', 힘있는 사람들의 갑질에 맞서는 소시민 영웅이야기

기사 등록 2016-06-18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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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기획 여창용, 편집 변진희, 내레이션 이승규 기자]한주간의 화제의 영화를 알아보는 '이슈데일리 영화분석'입니다. 오늘은 우리를 분노하게 만든 불의한 세력에 맞서는 소시민의 통쾌한 이야기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는 여전히 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힘있는 자들의 횡포와 그런 힘있는 자들에 맞서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쾌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영화는 '재벌에게 자비란 없다'는 정신을 필두로 현실감 넘치는 스토리 라인에 따라 흥미진진한 전개를 펼치고 있습니다. 경찰, 검찰도 두 손을 든 재벌가 관련 사건을 파헤치는 사건 브로커 필재의 활약은 관객들을 열광시키기 충분합니다.

필재 역을 연기한 김명민은 신뢰감 있는 목소리와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빠져들게 합니다. 여기에 영화 속 악의 중심축인 사모님을 연기한 김영애와 부패경찰 박혁권의 연기 또한 관객들에게 분노를 자아냅니다.

무엇보다 영화는 힘을 가진 검사나 경찰이 아닌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 필재가 수사에 나선다는 점이 특별합니다. 전직 경찰에 불과한 그가 거대한 세력에 맞서 정의를 실현해 나가는 과정이 관객들에게 공감대를 자아냅니다.

'특별수사'는 현실감 있는 소재를 중심으로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습니다. 현실에서는 좀처럼 실현되기 어려운 정의가 스크린에서 실현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관객들에게 대리만족을 주기 충분합니다.

우리 사회는 여전히 힘을 가진 자들 즉 갑질의 횡포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가 아무리 분노해도 갑질의 횡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힘을 가진 사람들은 소시민들의 분노을 알지도 느끼지도 못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영화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는 슈퍼히어로가 아닌 소시민 영웅들의 활약을 통해 우리도 힘을 가진 사람들의 갑질에 맞설 수 있다는 교훈을 던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슈데일리 영화 분석이었습니다.

(사진, 동영상=NEW 제공)

변진희기자 cvcv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