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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여신' 이태란, 호텔 경영 맡으며 숨겨둔 야망 '시동'

기사 등록 2013-07-22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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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SBS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 이태란이 호텔의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숨겨왔던 야망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지난 7월 21일 방송에서 오랜 시집살이를 묵묵히 견뎌온 혜정(이태란)은 시아버지 만호(전국환)의 지지 속에 그룹의 이사로 발령을 받았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시어머지 정숙(윤소정)이 극한 반대를 쏟아내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혜정은 늘 하던대로 시부모님 방에 차를 들여가던 중 정숙이 만호에게 “미천한 출신 며느리 데리고 다니면서 나도 창피하고 민망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나는 내 피를 받은 친 딸 아니고는 경영수업 안 시킨다”라고 말하는 대화를 엿듣게 됐다.

혜정은 입술을 지그시 깨문 채 시부모님에게 전하려했던 뜨거운 물을 가차없이 개수대에 버리며 남다른 눈빛을 드러냈다.

정숙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만호는 오히려 일정을 앞당겨 혜정의 출근을 강행했고, 혜정은 수많은 비서진들의 배웅을 받으며 만호와 함께 회사에 도착했다. 또 만호는 월급을 주식으로 달라는 혜정의 요구에 웃음을 지으며 흔쾌히 받아들였다.

가난한 집안의 장녀로 태어나 사랑보다는 이상을 쫒아 재벌가로 시집온 후 남편 태진과 ‘쇼윈도 부부’ 생활을 이어가면서도, 까칠한 시부모님 아래서 인내하며 살아온 혜정이 야심찬 첫 행보를 시작한 셈. 그룹 계열사의 대표이사가 된 혜정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펼치게 될 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권은희(장영남 분)가 남편 노승수(장현성 분)의 뻔뻔함에 분노하며 따귀를 때렸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