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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꿀TIP]쿡방-집방 이어 지금은 '옷방' 열풍 중

기사 등록 2016-10-19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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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

▶ '식품 용량'에 숨은 경제학

라면의 경우, 국내 최초로 출시된 '삼양라면'에 맞대응하려고, 1965년 당시 롯데공업이 중량을 20g 늘린 120g짜리 라면을 선보였다. 이후 다른 업체들도 같은 중량의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120g 라면이 대세로 굳어졌다. 컵 커피도 마찬가지. 대부분의 후발 주자들은 시장조사 비용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1위 업체의 식품 용량과 규격을 따라간다. 하지만 소주는 전통 부피 단위를 그대로 가져다 썼다. 국제표준단위를 도입하기 이전인 1946년까지 국내에선 부피를 표현하는 단위로, 홉, 되, 말을 썼는데, 1홉은 180mL. 1924년 진로 소주가 2홉으로 나왔는데, 국제표준단위를 쓰기 시작하면서 2홉 용량 표기가 360mL로 바뀌었다. 또, 다른 나라와 다르게 국내에서 17년산 위스키는 보통 450mL인데, 지난 2003년 점유율 1위였던 회사가 용량을 450mL로 줄여 내놓으면서 17년산 위스키는 450mL로 인식이 굳어졌다.

▶ 쿡방·집방 이어 '옷방' 열풍

요리하는 방송 쿡방, 집 꾸미는 집방에 이어 이제는 옷을 수선해 입는 이른바 '옷방' 열풍이 불고 있다. 옷방 열풍이 불면서, 옷의 구김을 펴줄 뿐 아니라 천에 장식물을 쉽게 붙이는 다리미, 바느질이 서툰 사람도 간편히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재봉틀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처럼 옷장 속 옷을 새로운 디자인으로 수선해 주는 전문 리폼 가게와, 결혼식 때 입은 턱시도를 개인 맞춤 정장으로 바꿔 주는 서비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기내식 맛이 덜하다고 느껴지는 이유

미국 코넬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기내식이 맛없는 이유는 소음 때문. 실험 결과, 신맛, 쓴맛 등은 엔진 소리나 사람들이 말하는 소리 등 소음과 큰 연관이 없었던 반면, 단맛은 잘 느껴지지 않았다. 또, 독일의 연구 기관인 프라운호퍼 협회 역시, 대기 압력이 가해지면 미각이 마비돼서 단맛이나 짠맛을 느끼는 정도가 30% 정도 낮아진다고 발표했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