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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싸이' 윤수현, '천태만상' 뮤직비디오 방송불가 '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기사 등록 2015-02-17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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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여자 싸이' 윤수현이 '천태만상'으로 국내를 넘어 중국에서까지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활약 중인 가운데 뮤직비디오가 지상파 3사에서 방송 불가 판정을 받은 연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수현은 최근 '천태만상'으로 SNS는 물론, 중국의 유튜브로 불리는 유쿠(www.youku.com)에서 100만 조회수를 돌파하는 등 크게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과 해외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반면, 국내의 지상파 3사를 통해서는 '천태만상'의 뮤직비디오를 볼 수 없어 의견이 분분하다.

'천태만상'의 뮤직비디오는 최근 KBS, MBC, SBS 등에서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다. 이유는 총기류 노출과 집단 폭력(IS), 그리고 선정성과 욕설 때문이다. 실제 뮤직비디오에는 경찰서와 기내 안 취객, 불량 학생 등의 온갖 천태만상이 담겨있으며, IS 요원 분장을 한 이들이 개그우먼 홍윤화에게 혼쭐나는 장면 역시 포함돼 있다.

하지만 이는 현시대를 전면적으로 비난하기 보다, 최근 화제로 떠오른 '갑질사건(백화점 모녀)'과 '땅콩 회황' 'IS 테러' 등을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연출, 웃음으로 풍자한 것이다. 때문에 뮤직비디오를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이 같은 해학미를 높이 평가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내기도 했다.

'천태만상'의 뮤직비디오는 최근 대한민국 여론을 시끌벅적하게 했던 무개념 갑질 사건부터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반인륜적 테러 행위까지 풍자와 해학이 돋보이는 구성으로 신선함과 공감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가사와 영상에 담겨 있는 숨은 뜻을 간과하고,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을 두고 '금지' 판정을 받은 '천태만상'. 안타까울 따름이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