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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창궐' 조우진-정만식-이선빈-조달환 '조선판 어벤져스'

기사 등록 2018-10-2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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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현빈과 장동건이 전면에서 영화를 이끌고 조우진, 정만식, 조달환, 이선빈이 '창궐'에서 '조선판 어벤져스'가 되어 의기투합했다.

영화 '창궐'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의 혈투를 그린 작품이다.

현빈이 조선의 왕자로 백성들을 위해 야귀떼들과 맞서는 이청으로 등장한다. 이청을 물신양면으로 돕는 이로는 박종사, 학수, 덕희, 대길이 등장한다.

박종사는 소원세자(김태우)를 곁에서 보필하던 이다. 소원세자의 죽음을 막지 못하고 이청에게 조선의 미래를 기대한다. 조우진은 최근 충무로에서 가장 바쁜 배우. 지난해부터 드라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영화 '1987', '강철비', 그리고 '창궐'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국가 부도의 날'까지 다방면으로 활동 중이다.

특히 '강철비'에서 북한 측 요원으로 등장해 정우성과 대립하는 액션연기를 보여준 바 있다. 날렵했던 액션이 이번 '창궐'에서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다. 문무를 동시에 갖춘 박종사의 캐릭터는 조우진 외에 다른 배우를 떠올릴 수 없다.

이청 곁에서 엄마처럼, 때론 아빠처럼 챙겨주는 학수는 정만식이 연기했다. 청이 엉뚱한 행동을 할 때마다 옆에서 잔소리를 퍼붓지만 누구보다 청을 아끼는 인물이다. 자신이 위기에 처했음에도 청의 생사부터 확인하는 정많은 의리의 사나이다. 정만식은 듬직한 체구로 든든함을 자아내지만 목소리 톤을 한층 높여 새로운 캐릭터를 구현해냈다.

이선빈은 '창궐'로 첫 스크린 주연에 나섰다. 이선빈은 덕희로 윤종사의 동생이다. 활쏘기에 능하며 청의 구애를 받을 만큼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덕희. 청이 한심한 철부지 소리를 할 때마다 옆에서 일침을 가한다. 청이 자신을 따라 청나라로 데려가면 새 삶이 펼쳐질텐데도 제 앞에 보이는 백성들을 걱정하기 바쁘다. 이선빈은 첫 스크린 도전이지만 선배들과 위화감 없는 연기를 보여줬으며 특유의 '걸크러시' 매력을 발산한다. 극 중 활을 자유자재로 쏘는데, 이는 이선빈의 어마어마한 연습량을 짐작케 한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조달환은 이번에 스님 대길로 등장한다. 말보다는 한 번의 행동으로 표현한다. 삭발까지 감행하며 대길을 준비했고, 창술로 야귀떼들을 헤치운다.

탄탄한 연기력을 무장한 배우들의 활약에, 야귀들을 물리치는 과정을 관객들도 충분히 몰입해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25일) 개봉.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