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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생일’ 이종언 감독 “또 다른 상처가 생겨나지 않길”

기사 등록 2019-03-1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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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혜린기자]이종언 감독이 18일 영화 ‘생일’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영화를 보고 또 다른 상처가 생겨나지 않도록 노력했다”며 바람을 표헀다.

이 날 서울 용산구 이촌동 용산 CGV에서는 영화 ‘생일’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 이종언 감독, 배우 설경구, 전도연이 참석했다.

이종언 감독은 “걱정하면서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끝나는 순간까지 가장 걱정한 점은 만들어 지는 과정에서 나름 최선을 다했어도 또 다른 상처가 생겨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가장 컸다. 그래서 만드는 과정 속 조심하려고 노력했다”라며 제작 과정 중 가장 부담됐던 순간을 언급했다.

또한 그는 “기사에 알려진 대로 2015년도 안산에서 자원봉사를 했다. 아는 사람에게 이야기를 전해듣고 유가족 분들이 생일 모임을 한다는 것을 알았다. 3주 정도 직접 그 모임을 준비하면서 많은 것들을 알게됐다. 그 당시 많은 매체에서 ‘세월호 피로도’와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안 좋았다. 결정적인 것은 세월호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해 영화를 제작했다. 작든 크든 상관없이 만들고자하는 마음은 확고했다”며 제작 계기를 밝혔다.

이종언 감독은 영화 ‘시’, ‘여행자’, ‘밀양’등 연출로 활동하며 경험을 쌓았고 2017년도 ‘친구들’이라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하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 수호의 생일 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를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스토리를 담은 영화다.

한편 ‘생일’은 오는 4월 3일 개봉된다.

김혜린기자 gpfls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