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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케치]'불후의 명곡',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프로그램을 꿈꾸다

기사 등록 2017-04-1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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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불후의명곡' 제공[이슈데일리 인재윤기자]“한 번도 안 나 온 가수들은 있었지만 한 번만 나온 가수는 없다. 모든 제잔진과 가수들이 가족 같은 마음으로 하고 있어 이 마음이 관객들과 시청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길 바란다. 또 가장 멋있고 오래가는 유명 음악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이 될 수 있게 노력하는 중”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TV공개홀서 KBS2 예능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 300회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이태헌 PD를 비롯해 신동엽, 정재형, 문희준, 황치열, MC딩동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태헌PD는 이날 “저희 프로그램이 중장년층에게 사랑받고 있어 감사하다. 처음 아이돌들이 전설의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시작해서 보컬리스트들로만 무대도 꾸몄고 이번에는 장르 컬레보레이션을 많이 한다. 장르별 특성을 살리는 고품격 무대를 해가고 있다”며 “중장년층 뿐만 아니라 젊은층을 위해 신선한 장르들의 음악을 소개 하고 있어 흡입력이 생기고 있다. 300회 특집으로 가수가 아닌 배우, 코미디언들이 출연해 여러 계층의 나이대와 사람들이 두루 좋아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불후의 명곡’은 현재 MBC ‘무한도전’과 동시간대 방영 중이다. 이와 관련해 이태헌 PD는 “무한도전을 평소 즐겨 본다. 절대 경쟁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을 할 수 있어 좋다. 무한도전이 중심을 잡고 있어서 시청자층도 넓어진 것 같고 기분 좋은 경쟁구도를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부터 가요계의 전설을 모시고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 전설과 명곡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신동엽은 “처음 불후의 명곡 MC 제안을 받았을 때 거절했다. 제작진들의 끈질긴 설득 끝에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었다. 미세하게 조금은 오를 거라 생각했고 같이 하는 사람들과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생각을 해 출연을 결심했다”며 “계란으로 바위를 깰 수는 없지만 더럽힐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신기할 따름이다”고 전했다.

또 그는 “많은 가수들의 무대를 봤지만 잘 몰랐던 알리, 에일리, 문명진의 첫부대는 정ㅈ곡을 찔린거 같고 아직도 잊혀 지지 않는다. 그리고 울랄라세션의 초창기 멤버인 임윤택이 섰던 첫무대가 가장 큰 울림이 있었다”고 말하며 그 당시 무대를 떠올리는 듯 한 모습을 보였다.

가수 정재형은 “불후의 명곡은 스펙트럼이 큰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 부활 무대 중 부른 어머님 아버님 합창단이 나와서 같이 부른 무대를 보고 대기실 안에서 펑펑 울었다. 그때 ’음악이 주는 메시지가 다양하고 인생을 담는 것이 음악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감동을 깊게 받았다”며 “저희 프로그램을 사랑하시는 여러분들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느끼기고 세대를 관통하는 폭넓은 음악으로 300회 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수 문희준은 “방송에서 가수 무대 중간에 대기실로 넘어오는 장면이 시청자들이 잠깐이나마 쉴 수 있는 시간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시청자들에게 더 많은 웃음을 주기 위해 한다. 앞으로 대기실에서 더 재밌게 열심히 하며 많은 웃음을 드리고 싶다”고 열의를 보였다.

가수 황치열은 “무대에서 가수로 서다가 MC까지 하게 돼서 영광이다. 경연자로 출연했을 때는 무대에 대한 압박감의 특성 때문인지 항상 떨렸다. MC로써 대기실에 있으니 편하다. 어렸을 적 우상인 희준이 형과 해박한 재형이 있어 많이 배우고 잘 따르고 있다. 또 계속 형들 옆에서 열심히 배우고 대중들이 보고 행복해하는 프로그램으로 만들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300회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불후의 명곡‘이 앞으로 지금보다 얼마나 더 좋은 무대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불후의 명곡의 3주간에 걸쳐 300회 특집 방송을 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2일 토요일 오후 6시 마지막 편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인재윤기자 jeayoon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