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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패' 박희본, 심지호에 잘 보이려 어설픈 내숭녀 변신

기사 등록 2012-12-0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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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박희본이 심지호를 위해 ‘내숭녀’로 변신했다.

12월 6일 방송된 KBS2 일일 시트콤 ‘닥치고 패밀리(이하 닥패)’에서는 희봉(박희본 분)이 지호(심지호 분)에게 잘 보이기 위해 갑자기 내숭을 떠는 모습이 그려졌다.

희봉은 평상시대로 무신경하게 집에서 코털을 뽑았다. 하지만 하필 이 모습을 지호에게 들키게 되고, 그는 좋아하는 사람의 추한 모습을 보면 정이 떨어진다는 말을 듣게 된다. 이에 희봉은 주변의 조언에 따라 내숭을 떨기로 결심한다.

그는 지호와 저녁 식사 데이트에서 일부러 거의 먹지 않았다. 하지만 오히려 이 사이에 상추가 낀 모습을 지호가 목격, 더 큰 굴욕을 당하고 말았다.

이후에도 희봉은 지호에게 게걸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일부러 고구마를 많이 먹고 그와의 데이트에 나선다. 고구마를 너무 많이 먹은 희봉은 지호의 앞에서 방귀를 뀌는 대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지독한 방귀 냄새에도 지호는 민망할 희봉을 생각해 "날이 너무 덥다"며 창문을 열고 그를 배려했다.

하지만 지호에게 온갖 굴욕적인 모습만 보여준 희봉은 더 이상 그를 볼 면목이 없었다. 희봉은 자꾸만 지호를 피했고, 지호는 그런 희봉의 자존심을 회복시켜 주기 위한 묘안을 생각해냈다. 바로 희봉 앞에서 일부러 방귀 소리를 내는 것.

희봉은 진짜로 지호가 방귀를 꼈다고 생각했고 한편으로는 안도의 숨을 내쉬며 그를 놀려댔다. 지호는 “나는 있는 그대로의 희봉 씨가 좋다. 이에 상추가 끼든 방귀를 뀌든 상관 없다”며 진심 어린 애정을 드러내 희봉을 감동시켰다.

양지원기자 jwo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