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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런던올림픽]'금빛 과녁' 진종오, 韓 첫 금메달 그는 누구?

기사 등록 2012-07-2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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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사격 진종오(33, KT)의 손끝에서 한국의 '2012 런던올림픽' 첫 금메달이 나왔다.

진종오는 7월 28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각) 런던 왕립 포병대의 올림픽 사격 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종합점수 688.2점을 기록,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4년 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은메달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 푼 것. 그는 이날 팡웨이(중국), 루카 테스코니(이탈리아) 등 쟁쟁한 경쟁자들과 금메달을 놓고 피 말리는 접전을 펼쳤다.

진종오가 이번 금메달 사냥에 사용한 무기는 오스트리아 총기회사 스테이어 스포츠가 그를 위해 제작한 권총이다. 그는 이 권총을 가지고 금빛 과녁을 꿰뚫었다.

그는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강원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50m 권총 경기에서 567점을 쏴 본선 1위로 결승에 오른 그는 결승전 마지막 사격에서 6.9점을 쏘는 실수로 은메달을 차지하는 아쉬움을 맞기도 했다. 하지만 진종오는 절치부심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10m 공기권총 은메달을, 50m 권총에서는 금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2년 뒤, 2010년 아시안 게임에서는 50m 권총 경기에 출전에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단체전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진종오는 오는 11월 첫 아이와의 만남을 앞두고 있어 이번 금메달이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006년 결혼한 권미리 씨와 자신의 가운데 마지막 한 글자씩을 따서 '리오'라는 별명으로 부르는 아들 앞에 부끄럼 없는 아버지가 되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그는 이 여세를 몰아 주종목 50m 권총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 세계 최고의 사수임을 증명한다. 진종오가 또다시 전해줄 '금빛 과녁' 소식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