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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이슈 현장] 한국야구 17년 만의 WBC 첫 경기 승리에도… 체코전 드러난 ‘불안한 마운드’ 숙제.

  • 황용희 기자
  • 입력 2026.03.0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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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펜 소모가 커진 점은 향후 조별리그 운영에 변수가 될 전망
  • 일본전에 이어 8일 대만, 9일 호주와의 연전이 예정된 가운데 투수진의 안정감 회복이 가장 큰 숙제.
캡처 한현민 송성문 KBO제공.JPG
한국야구대표팀에서 활약한 안현민, KBO에서 제공한 자료사진

 

 

1회 문보경의 만루 홈런으로 경기 흐름을 단숨에 가져왔고, 이후 위트컴의 추가 홈런이 경기의 방향타를 결정했다.

 

그러나 최약체로 평가받는 체코를 상대로 드러난 투수진의 빈약함은 일본전을 비롯한 강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큰 우려를 낳고 있다. 

 

  • 화끈한 홈런포로 장식한 17년 만의 개막전 승리  

 

한국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C조 1차전에서 체코를 11-4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2009년 대회 이후 17년 만에 WBC 본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승리의 주역은 타선의 화력이었다. 1회말 문보경이 비거리 약 130m의 대형 만루 홈런을 터뜨렸고, 마이너리그 홈런왕 셰이 위트컴이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8회에는 저마이 존스가 솔로 홈런을 보태며 총 네 방의 홈런으로 체코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이정후의 멀티 히트와 김도영, 안현민이 중심을 이룬 KBO리그 최고 타선은 ‘강타선’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  ‘최약체’ 체코 타선에 8안타 4실점… 여전한 불안한 마운드  

 

타선의 폭발력과 달리 마운드는 경기 내내 불안했다. 한국 투수진은 체코 타선을 상대로 8안타와 2개의 사사구를 내줬다. 선발 소형준은 3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지만 4피안타 1볼넷을 허용하며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두 번째 투수 노경은도 1이닝 2피안타를 내주며 흔들렸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정우주는 5회초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1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다. 당초 긴 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던 정우주가 조기 강판되면서 불펜 소모가 커진 점은 향후 조별리그 운영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9회 등판한 유영찬 역시 1피안타 1볼넷으로 추가 실점해 마운드의 불안은 경기 종료까지 이어졌다.

 

  • 오타니 기다리는 일본전... 시급한 대책 마련  

 

박영현, 조병현, 김영규가 6회부터 8회까지 무피안타 피칭을 펼친 점은 위안이지만, 체코 타선에도 고전한 마운드로는 ‘1강’ 일본을 상대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장 7일에는 ‘세계 최고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버티는 디펜딩 챔피언 일본과의 운명의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일본전에 이어 8일 대만, 9일 호주와의 연전이 예정된 가운데 투수진의 안정감 회복은 류지현호의 최대 숙제다. 체코전 승리의 기쁨 뒤에 가려진 마운드의 난조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17년 만의 8강 탈환 목표 달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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