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수함 에이스 류현진이냐? 고영표냐?
8강전의 가장 큰 변수이자 새로운 희망은 정상급 구위를 갖고 있는 선수의 합류 가능성이다.
▲에이스 문동주의 합류, 김혜성의 복귀.
물론 최근 류지현감독은 현재의 선수들로 가겠다고는 했지만, 우완 에이스 문동주의 합류 여부는 아직도 초미의 관심사다. 대회 규정인 예비 투수 명단(DPP)에 따르면 1라운드 종료 후 최대 4명까지 투수 교체가 가능하다. 문동주는 최근 실전 투구에서 155km의 빠른 공을 던지며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증명했다. 제구와 실전 감각 면에서 신중한 평가가 따르고 있으나, 그가 합류할 경우 선발진에 천군만마가 될 전망이다.
또 손가락 부상으로 우려를 낳았던 김혜성 역시 8강전 출전이 가능하다는 류지현 감독의 공식 발표가 나오면서 대표팀 타선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잠수함 에이스 고영표? 류현진?
8강전에서 펼칠 류지현 감독의 전략 구상은 구위보다 경험과 생소함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가장 유력한 비밀 병기는 잠수함 에이스 고영표다. 메이저리그 타자들에게 생소한 사이드암 투구 폼과 고영표 특유의 춤추는 체인지업은 강속구에 익숙한 미국과 중남미 타자들에게 오히려 더 위력적일 수 있다. 곽빈처럼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보다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난 고영표나 류현진 카드가 단판 승부에서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대표팀은 경기 후반 실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운드를 전면 재편하는 초강수를 준비 중이다. 조별리그에서 불안함을 노출했던 불펜진에 오브라이언 같은 확실한 소방수가 가세한다면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승리 공식을 써 내려갈 수 있다. 김도영과 문보경이 이끄는 화력 또한 물이 오른 상태여서 마운드만 안정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평가다.
▲언더독의 대반란은 가능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은 언더독으로 평가받지만, 선수들은 잃을 것이 없다는 자세로 결전에 임하고 있다. 전세기를 타고 마이애미에 입성하며 사기가 최고조에 달한 대표팀은 이제 8강을 넘어 2009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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