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준 이하의 타격 수비까지 겹쳐서, '우픈현실'
- 전세기 안에서의 신기함이 아닌 우물 밖의 거칠고 위험한 현실을 직시하라 반응들.
14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에서 한국은 도미니카 공화국에 0대 10,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17년 만에 8강 진출이라는 성과가 무색할 만큼 경기 내용은 수치스러웠다. 한국 야구사, 한국 스포츠사에 잊지못할 지욕이다.
이날 한국 타선은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2위 출신 산체스의 압도적인 구위에 눌려 단 2안타를 뽑아내는 데 그쳤다.
반면 마운드는 베테랑 류현진이 1.2이닝 3실점으로 무너진 것을 시작으로 곽빈이 3연속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로만 두 점을 헌납하는 등 제구 난조를 보이며 자멸했다.
여기에 김주원의 송구 실책과 박동원의 홈 태그 실패 등 수준 이하의 수비까지 겹치며 세계 수준과의 격차를 여실히 드러냈다.
타격도 마찬가지.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2위 출신인 산체스와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아브레우의 구위에 전혀 대응하지 못해 단 2안타에 그쳤고, 특히 매이저리거라는 이정후와 김혜성은 루킹 삼진을 당하거나, 병살타를 기록하는 등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의 실력을 보여줬다. 앞으로 이들은 소속팀에 가서도 입지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위안거린 마이너리그에서 고군분투 중인 고우석의 활약. 하지만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주전도 아닌 선수가 수십억 계약을 한 국내파 투수들 보다 좋은 실력을 보여, 그 또한 '우픈' 현실이 됐다.
볼넷을 남발하며 무너진 KBO 리그 투수들과 달리 고우석은 1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한 야구팬은 "이는 트리플A보다 수준이 낮은 리그에서 안주해 온 KBO 리그 선수들의 현주소를 뼈아프게 찌르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류지현 감독 또한 국제대회 경쟁력을 위해 학생 야구부터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진단하며 패배를 시인했다.
참담한 결과에 여론은 그 어느 때보다 싸늘하게 식었다.
대패를 당하고도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다는 소식에 세금 낭비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태평양을 헤엄쳐서 돌아오라'는 과격한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팬들은 이제 선수들이 받는 고액 연봉이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며 실력에 걸맞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급기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KBO 리그 시범경기부터 개막전까지 경기장을 찾지 말자는 보이콧 움직임까지 확산되는 모양새. 선수들이 정신을 차리게 하기 위해서는 맹목적인 응원보다 날카로운 지적과 외면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물론 KBO, 각 산하 야구단체 등 야구관련 구성원들의 '한국 야구 재건'을 위한 새로운 기획도 필요하다.
이제 한국 야구는 전세기 안에서의 신기함이 아닌 우물 밖의 거칠고 위험한 현실을 직시하고 처절하게 반성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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