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AI 반도체 패권 이동, 한국 메모리 투톱의 전성시대 열린다

  • 황용희 기자
  • 입력 2026.05.23 13:29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 세계 영업이익 1위 넘보는 삼성전자와 밸류에이션 재평가 돌입한 SK하이닉스
  • 인공지능 인퍼런스 전환기가 불러온 역대급 목표주가 상향 랠리의 실체
국내외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연일 파격적인 목표 주가 상향 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반도체 경기 회복을 넘어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폭증과 맞물린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인공지능의 핵심 패권이 연산(GPU)에서 기억(메모리)으로 이동하는 추론의 시대를 맞아, 한국 반도체 투톱의 몸값은 전례 없는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작음]두남자 삼성과 하이닉스 복장.jpg
한국 반도체 투톱의 몸값은 전례 없는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이 회의후 대화하고 있다. 공인지능이미지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는 증권사별로 최저 33만 원에서 최고 59만 원까지 제시되며 시장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노무라증권이 59만 원으로 가장 공격적인 수치를 내놓았고, 한국투자증권(57만 원), 신한투자증권(55만 원), SK증권(40만~50만 원)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이와 같은 낙관적 전망의 배경에는 비즈니스 모델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자리 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과거 실적의 발목을 잡던 급격한 사이클 변동성에서 벗어나기 위해 장기 공급 계약(LTA) 비중을 대폭 확대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기술적 전환점이 될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의 공급이 본격화되는 시점부터 수익성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이 시기를 기점으로 삼성이 단순 제조사를 넘어 파운드리 경쟁력 회복과 AI 메모리 투자 수혜를 동시에 누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27년경에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엔비디아를 제치고 글로벌 1위에 올라설 것이라는 파격적인 예측까지 나온다.

 

-SK하이닉스, 영업이익률 70% 상회하며 글로벌 'TOP 3' 이익 집단 진입

 

SK하이닉스의 주가 전망은 더욱 극적이다. 최저 180만 원에서 최고 400만 원이라는 경이로운 목표가가 등장했다. 노무라증권이 최고가인 400만 원을 제시한 가운데 신한투자증권은 기존 대비 두 배 높은 380만 원을 책정했고, SK증권(200만~300만 원)과 KB증권(190만 원)도 일제히 눈높이를 올렸다.

SK하이닉스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HBM 시장의 압도적인 주도권이다.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될 때마다 가장 먼저 지갑을 여는 곳이 바로 SK하이닉스다. 현재 SK하이닉스는 고객사가 먼저 주문을 넣어야 생산에 들어가는 '선수주-후생산' 방식의 파운드리형 메모리 구조를 정착시켰다. 이는 재고 리스크를 원천 차단하고 기업 가치(밸류에이션)를 재평가받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이 비약적으로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이 70%를 상회하는 경이로운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지배적이다. 이 같은 속도라면 2027년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TOP 3' 수준까지 성장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엔비디아 독점의 한계, 결국 웃는 것은 '청바지'를 파는 메모리

 

두 기업의 목표주가 폭등을 관통하는 공통적 배경은 엔비디아 중심의 글로벌 AI 투자 경쟁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짚어볼 대목이 있다. 일부 보고서에서 제시된 SK하이닉스 목표가 400만 원이나 영업이익률 70%와 같은 수치는 주식 분할이나 자본 변동 가능성을 배제한 명목상 수치이거나 최고 호황기를 가정한 극단적 낙관론일 수 있다. 주가 급등에 따른 단기 과열 경계론과 미국 금리 변동성, 글로벌 경기 둔화 등 거시경제적 위험 요소는 여전히 상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 반도체의 판도가 바뀐다는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AI의 연산량이 증가하고 개인화된 비서 서비스(에이전틱 AI)가 확산될수록, AI 성능을 결정짓는 것은 연산 장치가 아니라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기억하고 출력하는 메모리의 용량이다. 엔비디아의 GPU 독점 체제는 발열과 다이 적층의 기술적 한계에 부딪히고 있으며, 결국 HBM을 비롯한 초고속 메모리 네트워크와 차세대 액체 냉각 기술을 쥔 한국 기업들이 공급망의 최상위를 지배하게 된다.

 

금을 캐는 광부(AI 서비스사)들이 아무리 싸움을 벌여도, 결국 가장 안전하고 막대한 돈을 버는 곳은 그들에게 청바지(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는 상인이다. 글로벌 인프라 전반이 향후 5년 이상 지속 가능한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분석되는 지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호황의 단순한 수혜주가 아니라 거대한 '토큰 경제학'의 진짜 지배자로 거듭나고 있다.

 

ⓒ 대중의 온도: 이슈데일리 & www.issue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좋은콘서트, 국방부 조사본부와 자매결연 맺어… 장병 복지 및 안보의식 강화 협력
  • [아하 그렇군!] 시장을 이길 것인가, 시장을 따를 것인가? 액티브 vs 패시브 펀드 완전 정복
  • K-콘텐츠 열풍 속, ‘예수’가 조선에 온다”
  • [투자] 장기 현금흐름을 꿈꾸는 투자자에게 — 코덱스200 커버드콜 ETF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 송가인, '더 트롯쇼' 부활 첫 무대 장식…국보급 라이브로 존재감 과시
  • '미스트롯4' 18.1% vs '무명전설' 6.2%… 트로트 오디션, 브랜드 7년의 힘이 판을 갈랐다
  • '미스트롯4' 빅5, 눈물과 감동의 상봉… 16개 도시 전국 투어 대장정 오른다
  • [이슈 분석] '붉은 진주', 초반 기세 넘어 안방극장 안착… 치밀한 전개로 인기 굳히기 돌입
  • 키키 수이·키야, ‘놀라운 목요일’서 예능감 폭발…완벽 커버곡부터 무반주 무대까지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AI 반도체 패권 이동, 한국 메모리 투톱의 전성시대 열린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