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가 부른 전력주 슈퍼사이클 ‘최선호’, 방산 ‘실적 훈풍’ 지속… 2차전지 ‘회복 시그널’, 건설 ‘여전한 안개 속’
삼성전자가 ‘20만 전자’를 훌쩍 넘어서면서 시장의 시선은 이제 반도체와 함께 어떤 종목이 ‘주도주’가 될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가 이끄는 강세장 기조 속에서, 각 업종별 글로벌 트렌드와 실적 가시성에 따라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는 ‘순환매’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AI 시대 최고의 수혜주, 전력… “가장 확실한 우상향”
현재 증권가에서 가장 이견이 없는 ‘우상향’ 업종은 단연 전력 및 전력기기 분야다. AI 데이터센터와 HBM(고대역폭메모리) 공장 증설은 ‘전기 먹는 하마’를 양산하고 있으며, 이는 초대형 변압기와 전선 수요 폭증으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미국 등 글로벌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와 맞물려 수년 치 수주 잔고가 쌓여 있다”며, “2026년은 이 수주가 본격적인 매출과 역대급 영업이익으로 인식되는 시기”라고 분석했다.
단순한 유틸리티 산업을 넘어 ‘AI 인프라 필수재’로 재평가(Rerating)받으며, 강력 매수 의견이 지배적이다.
-방산, ‘수출 훈풍’ 타고 실적으로 증명… “매수 유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고착화 속에 ‘K-방산’은 기대감을 넘어 확실한 실적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폴란드, 호주, 중동 등과의 대규모 수출 계약 물량이 본격적으로 인도되기 시작하면서, 2026년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수한 성능, 합리적 가격, 빠른 납기라는 삼박자를 앞세워 단순 내수 산업에서 수출 중심의 고수익 구조로 완전히 탈피했다는 평가다.
-2차전지, ‘긴 겨울’ 끝나간다… “봄기운 느끼며 점진적 회복”
지난 2년여간 캐즘(Chasm, 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 구간을 지나며 부진했던 2차전지 업종은 바닥을 다지고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 원자재 가격 안정과 정책 리스크 선반영 속에, 2026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 출시가 집중되면서 배터리 출하량이 다시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 기업들의 고성능 삼원계 및 LFP 배터리 양면 작전과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상용화 기대감이 주가 하방을 지지하며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건설, 고금리·PF 늪에 여전히 안개 속… “보수적 접근”
반면, 건설 업종은 여전히 대외 변수의 먹구름 아래 있다. 미국발 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국내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었고, 부동산 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형 해외 프로젝트 수주 노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여전해, 2026년은 건실한 재무구조를 가진 일부 대형 건설사 위주의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전망이다. 증권가는 여전히 보수적인 접근을 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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