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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닮은 음악가 브람스, 뮤지컬로 만난다.

  • 황지원 기자
  • 입력 2026.08.1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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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브람스’, 9월 19일부터 10월 25일까지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서 공연
  • 브람스·로베르트 슈만·클라라 슈만의 우정과 사랑, 예술적 갈등을 무대에 담아
  • 18일 오후 3시 1차 티켓 오픈…9월 19~27일 프리뷰 공연 50% 할인
뮤지컬 ‘브람스’가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25일까지 서울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관객과 만난다. 위대한 음악가로 기억되는 요하네스 브람스의 젊은 시절을 중심으로 그의 성장과 사랑, 예술가로서의 고뇌를 그린 작품으로, 브람스와 로베르트 슈만, 클라라 슈만의 관계를 통해 19세기 음악가들의 삶과 예술을 무대 위에 펼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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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25일까지 서울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열리는 뮤지컬 ‘브람스’ 포스터.

 

 

이번 ‘브람스’는 '2026년 KT&G 상상 스테이지 챌린지 선정작'으로 새로운 제작진과 배우들이 합류해 한층 깊어진 이야기와 음악적 완성도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전곡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해 브람스의 음악 세계를 보다 풍성하게 구현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뮤지컬 ‘브람스’에서는 이 같은 브람스의 음악적 세계를 배우들의 연기와 무대 음악을 통해 입체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천재 음악가 요하네스 브람스 역에는 오승윤, 태호, 홍주찬이 캐스팅됐다. 브람스의 재능을 발견한 로베르트 슈만 역은 박진우와 이시강이 맡으며, 피아니스트이자 두 음악가에게 깊은 영감을 전하는 클라라 슈만 역에는 조승희와 조은샘이 출연한다. 화가 막스 클링거 역은 김담현과 김찰리가 연기한다.

 

창작진에는 프로듀서 박병건(휘) 손수민을 비롯해 극작 손수민, 음악감독 휘(박병건), 연출 김성진 등이 참여한다.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 NTA컴퍼니, 피에이치이엔엠(PH E&M)이 주최·주관한다.

 

작품은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을 지녔지만 아직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확실하게 각인시키지 못한 젊은 브람스의 모습을 조명한다. 브람스의 재능을 알아본 음악감독이자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 그리고 뛰어난 피아니스트이자 슈만의 아내인 클라라 슈만이 그의 인생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예술을 향한 신념은 이들의 관계를 이어주는 동시에 갈등을 만들어내는 요소로 작용한다. 여기에 화가 막스 클링거의 시선을 더해 브람스와 슈만 부부의 삶과 예술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을 제시한다. 단순한 음악가의 전기적 이야기를 넘어 예술가들이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사랑과 우정 그리고 예술적 신념이 어떻게 충돌하는지를 드라마틱하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브람스는 1833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1897년에 세상을 떠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지휘자다. 베토벤 이후 독일 음악의 전통을 계승한 대표적인 작곡가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고전적인 형식미와 낭만주의적 정서를 동시에 품은 음악을 남겼다.

특히 브람스는 흔히 ‘고전적 낭만주의자’로 불린다. 풍부한 감성과 깊은 서정을 담으면서도 당시 낭만주의 음악에서 두드러졌던 화려하고 극적인 표현보다는 절제되고 치밀한 음악적 구조를 중시했기 때문이다. 그의 음악에서는 화려함보다는 사색과 내면의 정서가 강하게 느껴진다.

 

브람스의 삶 역시 그의 음악과 닮아 있다. 내향적이고 신중한 성격으로 알려진 그는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특히 자신의 음악적 스승이자 동료였던 로베르트 슈만의 아내 클라라 슈만과 깊은 인연을 맺었으며, 클라라를 향한 브람스의 감정은 그의 삶과 음악을 이해하는 중요한 배경으로 평가된다.

 

브람스와 클라라 슈만의 관계는 오랜 시간 음악사에서 관심의 대상이 돼왔다. 두 사람은 서로의 음악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동료이자 친구였으며, 브람스에게 클라라는 음악적 영감의 원천이기도 했다. 그러나 슈만과 클라라, 브람스 사이의 관계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로만 규정하기 어려울 만큼 복잡한 시대적·예술적 배경을 품고 있다.

 

그래서 브람스의 음악은 가을과 자주 연결된다. 쓸쓸하면서도 깊고, 차분하면서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 여운 때문이다. 그의 음악에 깃든 우수와 고독, 절제된 낭만은 화려한 여름보다는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의 정서와 잘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브람스의 작품이 때때로 ‘안개’나 ‘회색빛’에 비유되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티켓 예매는 18일부터 시작된다. 뮤지컬 ‘브람스’ 1차 티켓은 이날 오후 3시 NOL 티켓과 예스24 티켓을 통해 오픈된다. 이번 1차 예매 대상은 9월 19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공연이며, 해당 기간에는 프리뷰 공연을 기념해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가을의 시작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브람스’가 브람스의 음악뿐 아니라 한 시대를 살아간 예술가들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예술을 향한 집념까지 관객들에게 어떻게 전달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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